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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톨레도 여행 반나절 만에 다녀온 이야기
    여행노트/유럽 2020. 7. 13. 22:11

    산티아고 포르투갈 길을 걷고자 마드리드로 입국한 2018년 여름. 

    본격적으로 길을 걷기전 약간의 관광을 했다. 스페인 톨레도,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가 바로 그 곳. 

     

    2년만에 여행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형식은 포토 에세이~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베이징의 긴 환승 시간을 거쳐 새벽에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 공항이었다. 새벽에 공항 문을 나섰을 때의 기분이란.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 시내로 가려고 했으나..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열차를 타고 들어가게 되었다.

     

    열차를 몹시 좋아하는 나는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코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나의 들뜬 기분과는 다르게.

    현지인들에게 내가 탄 열차는 통근열차였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표정은 몹시 어둡고 침울했다. 미안하다. 혼자 들떠서. 마드리드 아토차 역으로 간 나는 그곳에서 톨레도로 가는 기차 표를 끊었다. 나를 상대하는 서양 여자의 태도가 몹시 좋지 않았다. 이런 썅껏..흠흠

    나를 톨레도로 모셔준 렌페다. 렌페는 스페인의 공영 철도 기업이다. 이베리아 궤간과 표준궤 고속철도, 일부 협궤선을 운영하는 스페인 최대의 철도회사라고 한다. 피곤했지만, 기분이 끝내 줬다. 유럽이라니.

     

    톨레도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져 있는 스페인 중부의 도시이다. 톨레도 주의 도시이며 카스티야라만차 자치지역에 포함된다. 198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언되었으며 단연 문화적인 스페인의 유적지이다. (위키백과)

     

    역 앞에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톨레도대성당 관람권과 톨레도를 한바퀴 도는 티켓을 같이 팔고 있었다. 얼마였지.. 40유로 였나? 버스가 출발했고, 나는 2층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달려라 유럽 버스야. 

     

    와 여기가. 찐 유럽이라는 느낌이었다. 중세 도시에 온 느낌이다. 여행자가 되어 기분이 좋았다.

    혜자? 라고 하나 수로 같은것도 있었고 연신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톨레도는 사람이 사는 도시다. 지붕이나 집 색깔에 어떤 제한이 있는 듯 했다. 주황색 아니면 브라운 계통? 접시판들은 스카이 라이프인가? 버스는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를 내버려 두고 떠났다. 

     

    걸어 올라간 곳에 있던 자전거 동상. 유명한 사람이겠지? 이 언덕길을 자전거로 올라오면 진이 빠질 것이다.

     

    기념품 샵. 나는 이제 곧 산티아고 길을 걸어야 했으므로 짐을 늘릴 수 없었다.

     

    코카콜라 간판도 톨레도 색깔에 커스텀화 되어있다. 

    톨레도의 중심가에 있던 라디오 방송국. 이 작은 도시의 방송국이라니. 운치 있어 보였다. 물론.. 지루한 뉴스 투성이겠지만 

    빠에야를 먹었다. 2인분 밖에 팔지 않아서 시켰는데 다 먹어버렸다. 웨이터가 나를 보고 엄지척 해줬다..이 정도 쯤이야.

     

     

    톨레도 대성당

    톨레도의 하이라이트 대성당~ 이라고 즐겁게 말하지만 이때 너무 졸리고 덥고 피곤했다. 큰 배낭을 메고 다녔는데 이 대성당 화장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 2권을 버린다. 다 보지 않았지만..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에겐 이 대성당이 을매나 지겨울까.

    밖에서 바라본 대성당의 모습. 멋진 건축물이다! 밖에 나는 지식이가 없다. 대성당을 빠져나와 다시 마드리드로 가기 위해 톨레도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골목 곳곳의 모습에서 나는 감동했다. 아 이런 곳에 내가 있다니!! 하면서. 갑자기 스페인 노파가 말을 걸어온다. 반가웠다. 근데 돈달라는 거였다 ㅡㅡ; 돈 안줬다.

     

    버스를 타고 다시 마드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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