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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여행기 DAY 3 요쿨살론 빙하투어 검은 모래 비크 해변
    여행노트/유럽 2019. 8. 28. 16:45
     아이슬란드 3일째다. 오늘 포함해서 하루 남았다. 젠장. 너무 여정이 짧다. 3일째인 오늘도 버스투어다. 지금 내 기억으로 버스를 14시간 정도 탔었던것 같다. 오늘도 왜 나는 버스투어를 했을까. 달리 옵션이 없었기 때문이다.

    꽃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여름의 아이슬란드 도로 곳곳에 보라색 꽃이 피어 있었다. 기분은 좋았는데 날은 조금 흐렸다. 비가 조금씩 오다가 안오다가 그랬다.

    왼쪽에 보이는건 송전탑이다. 우리나라의 송전탑과 모양이 달랐다. 거대한 송전탑이 보이는 도로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에 손색이 없다. 아이슬란드는 풍경이다. 풍경이야..

    또... 폭포에 도착을 했다. 버스 가이드 분이 냇물에 페트병을 넣어서 물을 길러 마셨다. 역시 아이슬란드는 공기랑 물이다. 천연수.. 공기.. 상쾌한 그 공기. 여름에도 그다지 뜨거워지지 않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가 기분이 좋다는. 대신 아이슬란드의 겨울은 길고 혹독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밖으로 잘 나가지 않고 인구대비 소설가와 음악가가 많다고 한다. 겨울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우울하니 그걸 해결해주는게 예술이지 않을까?

    폭포를 떠난 우리의 버스는 휴게소에 나를 비롯한 관광객들을 토해냈다. 꽤나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매우 존맛탱이었다. 양고기와 감자요리였다. 아이슬란드에는 곳곳에 양이 많았고.. 그걸로 만든 요리겠지? 양고기가 달고 맛있다.

    좋은 자리에 앉아, 정면을 찍을 수 있었다. 해외 버스투어에서 가장 좋은 자리는 운전수의 뒤 바로 옆 자리다. 왜냐 이렇게 탁트인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사진도 잘 찍을 수 있기때문이다. 참고 바란다.

    점점 빙하가 있는 지역으로 돌입한다. 

    요쿨살론. 만년빙하다. 수륙양용차를 처음 타봤다. 와. 바퀴가 굴러가더니 풍덩 배가 되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정말 한국이라면 볼 수 없는 풍경을 보여준다. 역시 아이슬란드는 풍경의 끝판왕. 대자연이다.

    이제 레이캬비크로 돌아간다. 자전거를 타고 아이슬란드를 몸으로 만끽하는 하이커들. 지금봐도 부럽다. 나도 나도 가야지

    검은 모래 비크 해변. 모래가 꺼매서 유명한 곳. 저기 왼쪽 아래에 바위 같은것도 유명하던데 저기까지는 가지 못했다. 해변을 혼자 돌아다니다 언덕이 보였는데 집이 몇집 없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다.

    "여기 살면 드릅게 재미 없겠군"

    레이캬비크에 밤늦게 도착했다. 웃기게도 낮이다.

    아이슬란드 힙스터의 성지 KEX HOSTEL에 가서 마지막밤을 불태우려 했으나. 도미토리 안의 다른 여행객들은 이미 다 자고 있었다. 너무 늦게 들어가 소란을 피웠다. 미안하다. 암튼 엄청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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