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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덴고's 영화결산
    영화노트/영화메모 2016. 1. 3. 15:56

    2015년 관람한 영화를 정리했습니다. 드라마를 포함 총 31편을 봤습니다. 2010년 여름부터 본 영화 목록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리하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적은 편수의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가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평일에 영화관에 가지 않습니다. 주말에도 왠만하면 집 밖을 나가지 않습니다. 주말에 집밖을 나가는 일은 친구와 술, 혹은 긴 여행 뿐입니다. 나들이 할 일이 잘 없습니다. 영화를 목적으로 영화관에 발을 옮기는 일이 드물어 졌습니다. 집에서도 영화를 잘 보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가장 우울한 시간 대인 일요일 저녁에 모든 걸 잊으려고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엔 주말에도 집에서 혼자 바쁩니다...
    (2011년 65편, 2012년 68편,2013년 89편,2014년 53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 관람한 영화 목록입니다. 사실 기억에 남는 영화가 몇 편 없습니다. 예전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기분으로 남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는 영화를 잘 찾아서 봤습니다. 게을러 진 것 같기도 합니다. 2016년에는 50편 정도는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순번 영화명 감독 국적
    1 내일을 위한 시간 다르덴 형제  벨기에 
    2 천국에서의 응원 구마자와 마코토 일본 
    3 도쿄 오아시스 마츠코토 카나 일본 
    4 백만엔과 고충녀 다나다 유키  일본 
    5 군도 윤종빈  한국 
    6 우드잡 야구치 시노부  일본 
    7 여자들 후쿠다 유이치  일본 
    8 젊은이들(드라마) 스기타 시게미치  일본 
    9 나는 아직 진심을 내지 않았을 뿐 후쿠다 유이치  일본 
    10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미국 
    11 고독한 미식가(드라마) 미조구치 켄지 일본 
    12 심야식당 시즌 2(드라마) 고바야시 쇼타로 일본 
    13 루스벨트 게임(드라마) 루즈벨트 게임  일본 
    14 버드맨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미국 
    15 도보 7분(드라마) 나카지마 유키  일본 
    16 와일드 장 마크 발레  미국 
    17 음식 남녀 이안  대만 
    18 극비수사 곽경택  한국 
    19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앨런 테일러  미국 
    20 10,000Km 카를로스 마르쿠즈-마르셋  스페인 
    21 종이달 요시다 다이하치  일본 
    22 다이빙 벨 이상호, 안해룡  한국 
    23 연평해전 김학순  한국 
    24 탐정 더 비기닝 김정훈  한국 
    25 인턴 낸시 마이어스  미국 
    26 오버 더 레인보우 안진우  한국 
    27 스파이 브릿지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28 쉰들러 리스트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29 뮌헨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30 송곳(드라마) 김석윤 한국
    31 터미널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인상 깊게 본 몇 편을 말하겠습니다.


    다르덴 형제의「내일을 위한 시간」입니다. 유럽도 만만치가 않은가 봅니다. 일자리 문제가요. 이 영화의 미덕은 자본, 회사, 집단이 한 개인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시, 되던 않되던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싸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울증 약을 먹으며 싸우기 싫어하며 결국 끝까지 복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던 여자, 원하던 복직은 못하지만 싸웠다는 사실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




    야구치 시노부의 「우드 잡」입니다. 「워터보이즈」「스윙걸즈」「해피플라이트」「로봇 G」는 야구치 시노부의 필르모그래피 입니다. 나쁜 영화가 없습니다. 좋은 영화, 청춘영화 뿐입니다. 「우드잡」도 좋은 영화입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과거의 가치들을 다시 보게 해줍니다. 숲 속에 들어가 같이 벌목 해 봅시다. 하하하 웃으면서요.





    상반기를 강타했던「위플래쉬」입니다. 어떤 영화보다 긴장감이 높았던 영화죠. 저는 계속 부러워하면서 영화를 봤습니다. 젊은 나이에 무언가 열중할 것이 있고 그걸 이끌어 주는 선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요. OST도 잘 나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안의 「음식남녀」를 2015년에 와서야 봤습니다. 영화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죠.
    "인생이란 남녀가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게 다다. 그러니 사랑들 하시게나"




    스티븐 스필버그 최신작「스파이 브릿지」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답게 '인간'에 촛점을 맞췄죠. 스티븐 스필버그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지? 몇몇 영화를 봤습니다.「터미널」「뮌헨」그리고


    「쉰들러 리스트」를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쉰들러의 삶을 좇은 이야기이자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아우슈비츠의 샤워실 장면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사실의 힘은 강합니다. 2차세계대전에 관심이 생겨 관련 다큐멘터리, 책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독일 병사들은 왜? 저렇게 유대인을 죽였을까. 집단의 광기. 시대의 광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덴고 올해의 영화 (엄밀히 말하자면 드라마이지만) 송곳입니다. 최규석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의 거의 모든 등장인물에게서 제 모습을 봤다면 그건 오바일까요? 불편한 드라마입니다. 깨달음을 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저기~~ 위에 있던 저란 놈의 자아상을 바닥 까지는 아니지만 저 아래 까지 떨어뜨리게 만든 드라마죠. 내가 똥통에 있는데 조심조심 안튈려고 조심하는 것 보다 그냥 굴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 이기도 합니다. 사회초년생은 꼭 봐야할 내용입니다. 좋은 인간은 없습니다. 이 비즈니스 세계에선.

     

    *참고

    2012년 영화 결산

    http://kamsworld.tistory.com/167

     

    2013년 영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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