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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 DAY 1] 나고야성, 리니어철도관, 시내여행노트/일본 2013. 7. 26. 23:39
안녕. 난 나고야를 여행하고 온 꺼삐딴 덴고야.
2013년은 참 참지못할 정도로 구린 한 해 인것 같아. 사실 작년도 우울했어. 아니, 회사 들어오고 제대로 즐겁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 아 ㅅㅂ 내 인생 왜 이따구지? 올해는 참 가관이었어. 연초에는 이사를 해야했어. 집알아보느라, 집주인 할배 때리고 싶은 마음 추스리느라, 이사하고 정리하느라 힘들었어. 그리고 지인이 죽었어. 아직도 실감 안나는 죽음이야. 이젠 슬프지도 않아. 2년 동안 함께 지내던 사람이 죽었는데 말이지. 이젠 슬프지도 않아.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그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을 것 같은 그 인간은 아직도 잘 사는것 같아. 재수 없는 새끼. 누가 좀 빨리 잡아가라.
그리고 수술을 했어. 감기에 자주걸려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입안에 감자 크기만한 혹 안떼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여의도 성모병원가서 떼어냈지. 나흘 입원했다. 전신 마취하고. 아주 그냥 돈은 돈대로 나가고 그지같은 혹 때문에 회사 눈치 보고 엿같았어. 회사 복귀후에 그래도 나랑 짝짜꿍 잘맞는 상사(자유방임상사)를 만나서 나도 의욕적으로 일을 해볼 찰나, ㅅㅂ 다른 팀으로 보내더라. 적응하느라 힘들다. 일은 반복적이고 찌질해. 아 못살겠더라고. 그래서 빨리 휴가를 가자고 생각했지. 같이 갈 사람은 없고. 그래 오랜만에 일본이다, 라고 생각했지. 도쿄는 너무 많이 가봤고, 간사이도 가봤고, 그래 남은건 오키나와 아니면 규슈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가 항공은 표가 동났더라. 빨리 이 땅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나는 나고야행 표를 택스 포함 약20만원에 예약했지.
20130718부터 0721까지 3박4일 나고야가 있는 아이치현과 그 옆 미에현을 여행하고 왔어.
떠나기 전도 아주 엿같더군. 감기에 걸려버린거야. 2주전에 그래서 알약을 이번에도 한 100알은 쳐 드신듯. 닝겔도 맞고. 비싼 삼계탕도 두그릇이나 쳐먹고, 생강차도 반통 비우고 그래도 안나아. 아픈 몸을 이끌고 일본으로 갔다. 그 전날에 호텔 알아보고, 여행 계획도 거의 무에 가까웠지. 난 일본어를 할줄 아니까 그냥 가서 해결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 뭐 어때. 내 스타일인데. 전날에 한의원갔다가 한약봉지 10개를 캐리어에 넣고 나고야로 갔어. 뭔짓이지 나. 나참. 1년에 한번있는 여름 휴가인데. 아주 그냥 초장부터 짱나더군.
나에겐 캐논 650D라는 썩
괜찮은 보급기가 있는데, 몸이 아파서 의욕에 조낸 없더라고, 그래서 루가리라는 사람에게 작은 하이엔드 카메라 후지 x-10을 빌려서 여행을 가기로 했어. 후지 x-10 과의 에피소드는 여행 마지막날에 아주 그지 같은 일이 있어.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20130718 나고야성, 리니어철도관, 시내
제주 항공 am 0840 비행기를 타고 아이치현 츄부공항으로 갔어. 여긴 김포공항이야. 지겹게도 비오더라. 감기에 걸리고. 면세점 갈 힘도 없더라. 야채김밥이랑 우동을 9500원에 팔더라. 맛 더럽게 없어. 츄부공항 도착해서 나고야 시내까지 들어갔어. 공항 사진이고 나고야 시내까지 사진이고 뭐고 하나도 없네 ㅋㅋ 감기 때문에 만사 귀찮았던 모양이야. 호텔에 짐 맡기고, 오늘은 나고야 시내를 한번 돌아볼까 즉흥적으로 생각했지. 공항에서 꺼내온 맵으로 대충 루트를 짰어.
먼저 나고야 성으로 갔다.
개 덥더군. 시청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 하는데 너무 더웠어. 몸뚱아리는 아프고. 성은 사실 오사카 성도 가보고 후쿠시마에 있는 아이즈 성, 마쓰모토 성도 가본적이 있어서, 별 기대 안되더라. 그래도 갈데가 없는데 우짜노~~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
이게 뭔가 나고야의 상징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이 모양의 빵도 팔더라. 먹어보진 않았어.
총이야. 화승총. 절라~~~ 길다이~~
천수각에서 본 나고야 풍경이야. 성에 올라갈때마다 보이는 시내풍경들을 난 참 좋아해. 천수각 올라간 보람이 있다이.
돌아가는 길에 본 나고야 성 모양의 뭐랄까. 굳이 저 모양으로 깔 필요도 없는데.
시청이야. 저런 건축 참 좋아.
두 번째로 들른 곳은 최근 각광 받고 있다는 리니어 철도관이야.
나 사실 철도 좀 많이 좋아하거든. 그래서 갔어. 역시 좋더라.
철덕후들이 기차 밑으로 들어가서 보나봐. 그래서 들어가지 말래 ㅋ
예전에 운행하던 전차들을 전시해놨어. 좀 대박이더군. 코피 쏟을뻔했옹
미니어처들. 열차가 지나다녀. 와. 멋지더라.
동영상 봐라 멋지다이
기념품점에서 아무것도 안샀어. 난 그런거 잘 안사거덩~~~~~~~~
나고야 역에서 리니어 철도관이 있는 킨토후지로 가는 열차 아오나미 선이야. 널 이제 탈일이 있을까 ㅠㅜ 두번 다시 없을것 같애.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그 스산한 풍경은 내가 죽을 때까지 기억해줄게.
돌아와서는 호텔 체크인을 했어.
저기 봐라 나고야 최고기온 33도란다 내일도. 흐미.
이 빌딩 이름이 뭐더라. 나고야 역에 있던건데. 기억도 안나네. 저녁을 뭘먹었더라. 기억도 안난다. 저녁 먹고 시내 구경을 더 하기로 했어. 지하철/버스 1일 승차권이 850엔 하더군 그걸 샀어. 그리고는 지명이 떙기는 곳을 막 다녔지.
도쿄에 있는 야마노테선이나 서울의 2호선과 같은 순환노선도 있더라. 먼저 지유가오카 라는 곳으로 갔고 그 다음 나고야 대학으로 갔어. 난 항상 여행을 가면 대학주변을 어슬렁 거려. 좋더라고. 교토에 갔을때도 교토 대학을 어슬렁 거렸는데. 참 좋더라.
나고야 대학 도서관이야. 밤의 나고야 대학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아니 생각이 자연스럽게 되더라. 그때 내가 대학원을 갔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고. 그러면 나는 지금쯤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지금보다 더 찌질하게 공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는 정말 공부를 하고 싶다. 라고 지금도 생각해. 뭐든 잘할수 있을텐데.. 눈물을 왈칵 쏟을뻔 했다.
이게 나고야 명물 TV타워 라던데 후지 X-10 좋네. 야경 잘나오네.
이 사진도 대박이군. 사카에 라는 지역인데 관람차가 있더군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같은 곳인거 같은데. 시내 한복판에 관람차야. 일본은 참 관람차를 좋아하는듯 해.
그리고는 숙소에 와서 목욕하고 잤어. 감기는 여전한 채. 내일은 나고야가 아닌 나라 현을 가기로 했는데. 잠이 안오더라. 맥주 두캔 먹어도 잠이 안오더라. 여행의 흥분때문인가 감기때문인가 알수가 없었어. 잠이 안와서 정말 힘들었어. 첫째날은 이렇게 괴롭게 지나갔어. 꺼삐딴덴고의 나고야 이틀쨰 여행은 또 포스팅할게 기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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