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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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도구 청학동여행노트/국내 2014. 6. 1. 12:19
지금은 퇴근하고 돌아오면 뭘 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건 주말에도 마찬가지고.. 뭐 이런 삶을 살고 있지만. 어릴 때는 아주 심플하게 즐거웠다. 하교길에 만화책을 몇권 빌리고 집에 오면 밥을 먹고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롯데 야구 경기를 fm 99.9로 들었다. 그때는 임수혁이 아직 살아 있었고, 중요할때 홈런을 자주 쳤다. 굳이 말하자면 롯데의 영웅 같은 존재였다. 휴일에는 용돈이 나왔고, 그 돈으로 동생과 오락실에 가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즐겁게 오락을 했다. 동생과 컴퓨터 쟁탈전을 벌이다가. 어떤날에는 대항해 시대2를 쉬지 않고 4시간 연속으로 하다가 목욕탕에 가서 쓰러지기도 했다. 지금은 직장, 학교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지만.. 어쨋든 갈때마다 눈물이 나더라. 유년시절이 좋았기 때문일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