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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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지, 영월 여행 -2부 동강 국제 사진전여행노트/국내 2014. 8. 28. 22:08
영월이다. 1년만이다. 비가 추적추적 또 내리고, 몹시 졸렸다. 목욕탕에 가서 씻고 눈 좀 붙이다가 나올까 잠시 생각했지만, 발길 닿는대로 일단 걷기로 했다. 영월 시내는 작았다. 1년사이 이 작은 고장의 뭐가 바뀐게 있을까. 1년전 찍었던 사진을 기억해가며 그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장소는 여전했고, 문을 닫은 주유소가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영월 맛집을 검색해본다. 막국수집이 있다. 걸어가서 식당안에 들어간다. 난장판이다. 사람이 무지 많다. 전부 외지인으로 보였고,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종업원이 서빙을 했다. 혼자 온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두달전에 간 제주도 여행때의 회국수 집에서 혼자 회국수를 당당하게 먹던 젊은 여자가 생각났다. 사람이 붐비던 말던, 줄을 서서 기다리던 말던 그냥 묵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