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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인」
    영화노트/일본 2015. 1. 25. 22:52


    악인 (2011)

    Villain 
    7.7
    감독
    이상일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후카츠 에리, 오카다 마사키, 미츠시마 히카리, 키키 키린
    정보
    스릴러 | 일본 | 139 분 | 2011-06-09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언젠가부터 사람을 멸시하고 무시하고 조롱하는게 시대정신이 된 것 같습니다. 사는게 팍팍한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것 같습니다. 무시하고 멸시하면 심리적으로 자신이 우위에 서게 됩니다. 자신은 제자리에 있으면서 타인을 끌어내리게 되는거지요. 너는 이상한 아이야 낄낄 이러면서 타인을 조롱하면서 심리적인 위안을 얻게 되는 걸까요. 더 웃긴건 멸시와 조롱은 대놓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 앞에 대놓고 하지 못하고 서로 속닥거리는 거지요. 이렇게 서두를 쓰는 저도 남을 조롱하는 걸 참 좋아하지요. 뒤에서 호박씨도 잘깝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그렇게 됩니다. 만인이 만인을 욕하고 조롱하는 세상. 누굴 믿어야 할까요. 

    일본은 사정이 어떨까요. 한국사회는 일본사회의 십년뒤의 모습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 외국이라곤 딱 2 나라를 가 봤는데요. 일본과 태국입니다. 일본에는 10미터 마다 하나씩 있지만 태국에는 전혀 없는 것. 그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음료수 자판기입니다. 후지와라 신야가 말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점점 자판기처럼 되가는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가보면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하지 않아도 모든 생활이 가능 할 정도입니다. 자판기 같은 젊은이들이 많은 나라 일본.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참 피곤하지요. 타인이라는건. 젊은이들은 각자  섬이 되어갑니다. 요시다 슈이치가 일본의 젊은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보여주는 소설이 『악인』입니다. 이상일은 이 소설을 영화화 했습니다.

    사랑을 하고 싶고, 소중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고도 싶습니다. 이게 속 마음입니다. 겉으로는 쿨한척 사람과의 관계에서 초연하듯 말합니다. 외롭고 누군가와 만나고 싶다는걸 입밖에 낸다는건  꼴사납기 때문이죠. 멸시와 조롱이 능숙한 사람들. 멸시와 조롱을 받으면 무너집니다. 지극히 평범하지만 외로운 남자 유이치는 한 여자에게 멸시를 당하면서 그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범인으로 좇기게 됩니다. 사이트에서 만난 여인 미츠요와 같이 도망다니게 됩니다. 미츠요는 유이치가 고갯길에서 여자를 살인 했다는 걸 알면서도 그의 도피 행각을 도웁니다. 안지 불과 한달도 안되었지만요. 미츠요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것 같지만, 미츠요는 너무나도 애타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찾고 있었고, 그게 바로 유이치 였습니다. 그를 놓치면 언제 또 소중한 사람이 나타날까. 그녀는 생각한게 아닐까요.

    엔딩씬에서 유이치와 미츠요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게 참 좋은가 봅니다. 천국과 지옥을 만드는건 바로 타인이라고 합니다. 조롱과 멸시가 판치는 사회 소중한 사람이 없는 사람들. 만인의 만인에 대한 조롱과 멸시는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영화는 타인의 대한 조롱이 심해지는 세태를 지적하는데서 끝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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