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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란 무엇일까?
    바로 조회 하기 ▼ 2020. 9. 14. 11:33

    금리란?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깁니다. 맡길떄 금리를 비교하게 됩니다. 은행은 내 돈을 누가 훔쳐가지 않게 보관해주고 이자까지 줍니다. 그런데 은행에 맡기지 않고 다른 곳에 투자한다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으니,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어떠한 혜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는 누가 정할까?


    금리는 정부 비관이 아니라 독립된 기관인 중앙 은행에서 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중앙 은행은 한국은행입니다. 금리를 높인다면 돈의 사용 비용이 비싸집니다. 돈을 빌려 쓰기가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금리를 내린다면 돈의 사용 비용이 낮아집니다. 돈을 빌려쓰기가 쉬워지는 것이죠. 이런'금리' 카드는 은행과 우리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를 정하는 기준? 물가

    한국 은행의 첫 번째 목표는 '물가 안정'입니다.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듭니다. 바꿔 말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아무도 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돈은 휴지조각이 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자'를 줍니다. 물건의 가격이 오른만큼 이자를 받으면 내 돈의 가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돈을 신뢰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정하는 곳이 한국은행입니다.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를 따라갑니다. 한국 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면, 시중 은행들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가거나 내려갑니다.

     

     

    대출 금리는 무엇으로 정할까? 


    돈을 빌리는 사람에 따라 신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은행은 이를 고려하여 '가산금리'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거기다 코픽스 COFIX 금리를 더해 최종적으로 대출 금리를 정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정해진 대출 금리는 코픽스 금리보다 높습니다.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내고 돈을 빌려옵니다. 그 빌려온 돈을 다시 우리들에게 빌려주는 것입니다. 이떄 빌려온 이자보다 더욱 싼 이자로 빌려준다면 고마울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은 자선사업가가 아닙니다. 한국은행에서 빌려온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를 우리에게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낮추면 우리가 받는 대출 금리도 내려가고, 반대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우리가 받는 대출 금리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금리는 왜 자꾸 변하는 걸까?


    한국은행은 금리를 언제 인상하고, 언제 인하할까요?  금리의 변동은 자산 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산 시장의 변화는 곧 재테크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그래서 금리를 항상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크게 두 가지를 기준으로 금리 인상과 인하를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경기 침체일 때


    경기가 안좋을때입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소득이 줄어들었습니다. 소득이 줄어드니 소비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일자리도 사라집니다. 기업은 상황이 안좋아서 문을 닫습니다. 개인들도 힘들어서 파산이 늘어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모두가 망하게 될겁니다.


    이때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어서 개인과 기업이 돈을 쉽게 빌려 쓸 수 있게 해줍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소비를 시작합니다. 소비가 늘어나니 기업들의 물건이 전보다 더 많이 팔립니다.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자 기업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시설을 확장하고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겨나니 여유가 생겨서 빚을 갚고 더욱 많은 소비를 합니다. 기업들은 남은 이윤으로 부채를 갚고 더욱 많은 사업을 진행 할 수 있게 됩니다.


    경기 과열일 때


    이번에는 경기가 과열일 때입니다. 경기가 매우 좋아서, 자고 일어나면 부동산과 주식 지수가 쑥쑥 오릅니다. 사람들은 마치 모두 다 부자가 된 것처럼 느끼고 소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돈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바보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더 많이 사기 위해서 고액의 대출까지 받기 시작합니다.


    기업들도 대출을 받아서 더욱 많은 설비를 사고 더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물건이 잘 팔리니 많이 만들면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빚을 가진 사람과 기업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은 생산을 너무 많이 해서 창고에 물건이 점점 쌓이기 시작합니다. 배가 너무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는데도, 하늘에서 음식이 계속 비처럼 쏟아지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이 등장합니다. 금리를 높여서 개인과 기업이 쉽게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금리를 높이면 사람들은 더 이상 대출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업들도 높은 금리 때문에 대출을 받으러 가지 않고 기존의 대출을 갚아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설비를 구매하려고 했던 계획을 미루거나, 채용하려고 했던 직원의 수를 줄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듭니다. 생산은 줄어들었지만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이론상으로 보면 이렇지만, 현실에서는 금리를 높여서 저축을 늘리고 배가 터져가는 기업을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잘못하면 대출이자가 너무 높아져서 파산하는 개인과 기업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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